헬스케어에서 메타버스 3대 영역

메타버스에 대해서 앞선 글에서 대략적인 내용을 짚어 보았었는데요. 메타버스가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어떻게 적용되고 성장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참고: 메타버스 그거 VR하고 같은거 아니야? 아닙니다! 메타버스의 3요소, 4대 영역)

메타버스 내 헬스케어 3대 영역

메타버스 내에 3가지 헬스케어 영역을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 Immersive Environments : 몰입감 있는 환경
  • Digital Twins : 디지털 트윈 (내 몸의 복제판?)
  • Wellness : 웰니스

이 3가지 영역에 해당하는 기업들을(해외) 나열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많이 보셨던 기업도 있고 처음보는 기업들도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 중에 babylon 같은 대형 보험사는 사실 실체가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기보다는 저런 방향성을 추구하며, 건강 정보를 담는 앱을 만들었다. 정도의 의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분야를 잘 모르는 분들도 눈에 띄는 기업들이 어디에 가장 많으신가요?

Digital Twins 와 Wellness 이실텐데요. 기업 갯수는 Immersive Environments 가 가장 많지만 실제 알려진 기업들은 다른 두 군데에 더 많다는 것을 볼 때, 시장의 강도는 Digital Twins 나 Wellness가 더 강하지만 진입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Immersive Environments에 많은 기업이 포지션하게 됐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 3가지

모든 기업을 다 소개해드릴 수는 없어서 3가지 사례를 가져와봤습니다. 나름 재미있거나 알아봐야할 필요가 있을 서비스만 골라봤습니다.

메타버스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인지나 환경을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 점을 활용한 서비스 2가지와 가장 대형 기업인 babylon의 서비스를 보여드렸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babylon의 서비스는 건강 상태를 체크해서 모아놓는 정도의 의미이고 진정한 Digital Twins 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환경의 변화, 인지하는 이미지의 자유로운 변화를 통해 여러가지 건강과 관련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 같은데요. 이는 상상력의 영역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서비스를 구현해보고 싶으신가요?

가장 유력한 영역

Digital Twins랑 Wellness가 어떤 형태로 구현을 기대하기에 가장 유력한 영역인지 제 나름대로 간단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Digital Twins : 메타버스는 거리와 물리적 제약을 많이 극복하도록 도와줍니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비대면 진료 같은 원격 의료 서비스들이 좀 더 정확도과 구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현재의 나와 동일한 모습을 의료진이 볼 수 있어야겠지요. 그래서 Digital Twins는 사실상 메타버스에서의 헬스케어 기술의 최정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구현 난이도는 가장 높고 가장 많은 비용이 투입되어야 할 것입니다.
    키워드 : 물리적 제약, 정확도
  • Wellness : 웰니스는 치료 영역보다는 예방, 유지 영역이기 때문에 심미적 요소, 흥미 요소가 매우 크게 작용하는 영역입니다. 그러다보니 타인과 경쟁하거나, 도전 의지를 고취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메타버스는 그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적용되는 서비스가 있고, 이러한 효과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결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키워드 : 예방, 유지, 흥미, 심미
출처 : 펠로톤 홈페이지

맺으며

여러가지 헬스케어에서의 기회와 장미빛을 설명하기는 했지만 사실 가장 큰 실적과 기대를 모았던 펠로톤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매각 압박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 : ‘홈 피트니스’ 펠로톤, 매출 둔화에 급브레이크)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점은 메타버스 서비스는 항상 Real service와 경쟁한다는 점입니다. 자칫 메타버스를 하기로 전제해놓고, 다른 메타버스 서비스보다 우월한 부분에 집중하다보면 오히려 본질을 놓칠 수 있습니다.

앞선 다른 글에서 메타버스는 단순 3D나 가상현실만을 뜻하지 않고, 상태가 아닌 방향성(vector) 라고 설명드린 적이 있습니다. 펠로톤은 3D, 가상현실과 같은 요소를 중점적으로 강조하던 플랫폼이지만, 결국 회생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 요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참고 : 코로나 끝나가자 비즈니스 모델 확 바꾼 펠로톤)

이번 펠로톤의 시도가 어떻게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건 현실에서 주는 가치보다 나은 것을 줄 때 메타버스는 그 사용 가치가 입증되는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펠로톤이 소셜네트워크 성격을 발전시켜 이용자들로 하여금 피트니스 센터를 떠날 수 있게 해주는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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